[공연]바순의 신비한 선율… “혼자 듣기 아까워요”

  • 입력 2009년 8월 20일 03시 03분


낮고 무거운 소리를 내는 목관악기 바순만으로 이뤄진 앙상블 ‘분 더 바순’ 단원들은 “21세기는 개성 있는 음색을 가진 바순의 시대”라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이창혜 이준원 김현진 이혜라 김진훈 박홍근 씨. 박영대  기자
낮고 무거운 소리를 내는 목관악기 바순만으로 이뤄진 앙상블 ‘분 더 바순’ 단원들은 “21세기는 개성 있는 음색을 가진 바순의 시대”라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이창혜 이준원 김현진 이혜라 김진훈 박홍근 씨. 박영대 기자
《“야구가 왜 즐겁다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바순 연주가 왜 즐거운지는 쉽게 알 수 있다.”(프랭크 자파·미국 작곡가)

누군가는 “고소한 호두 맛을 연상시키는 소리”라고 했다. 어린이들은 종종 “방귀 소리 같다”며 인정사정없는 평가를 내린다. 어떤 악기이기에 그럴까. 》

바순 앙상블 ‘분 더 바순’ 악기 홍보위해 29일 콘서트

29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분 더 바순’ 연주회에서 알 수 있다. 관현악에 쓰이는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소리를 내는 바순 5대만으로 이루어진 앙상블이다.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연습실을 찾았다. 앤더슨 ‘타이프라이터’의 날렵한 리듬이 작은 공간을 뒤흔들었다.

“소리가 화려하지 않아서 스타로 부각될 기회는 적죠. 그렇지만 어두운 분위기에서 신비롭고 밝은 소리까지 표현력이 매우 풍부해요. 바순의 매력을 널리 알리려 앙상블을 조직했습니다.”(이준원·리더)

坍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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