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얼굴, 생생한 역사… 유수프 카르시 명사 초상사진전

  • 입력 2009년 3월 17일 02시 57분


유수프 카르시의 ‘오드리 헵번’.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을 포착한 이 사진에서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사진 제공 뉴벤처엔터테인먼트
유수프 카르시의 ‘오드리 헵번’.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을 포착한 이 사진에서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사진 제공 뉴벤처엔터테인먼트
조지 버나드 쇼, 윈스턴 처칠, 오드리 헵번, 어니스트 헤밍웨이….

캐나다의 사진작가 유수프 카르시(1908∼2002)는 이렇듯 쟁쟁한 인물의 초상 사진을 모두 찍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상 사진가로 꼽히는 그의 작품전이 5월 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5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90여 점을 공개하는 이 전시에서는 카르시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 빈티지 필름을 볼 수 있다. 그의 이름을 몰라도 눈에 익은 사진들은 많다.

쏘는 듯한 눈빛의 처칠, 장난기와 고뇌가 함께 엿보이는 아인슈타인, 연약하면서도 아름다운 헵번 등. 이 밖에 피델 카스트로, 아이젠하워, 피카소, 자코메티, 재클린 케네디 등 숱한 인물 사진을 통해 20세기 파노라마를 보는 듯하다. 더불어 한국 작가 5인의 인물사진전도 열린다. 1544-1681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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