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총독에 폭탄’ 강우규 의사 88주기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일제강점기 일본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독립유공자 강우규 의사 88주기 추도식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열렸다. 김재명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독립유공자 강우규 의사 88주기 추도식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열렸다. 김재명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독립유공자 강우규 의사 88주기 추도식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열렸다.

평안남도중앙도민회(회장 이춘화)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김의행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정중열 평안남도지사와 광복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의사는 3·1운동 직후인 1919년 9월 2일 서울역에서 3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던졌으나 실패했고 이듬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을 당했다.

이날 추도식에 유족 대표로 참석한 강영복(82) 옹은 “세대가 흘러갈수록 많은 사람이 해방을 거저 얻게 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강 의사 같은 분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60년 역사도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강 의사 순국 88주년을 기념해 폭탄 투척 장소인 옛 서울역사 앞에 2010년 11월까지 강 의사 동상을 세울 계획이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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