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권해효·허수경 “조성민 친권회복 반대”

  • 입력 2008년 11월 10일 22시 14분


문화계 인사들이 탤런트 故최진실의 전 남편인 조성민이 친권을 회복하는 것에 반대하는 뜻을 모았다.

여성운동가 고은광순 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조성민 친권반대 까페'를 통해 조성민의 친권 회복과 현행 친권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연극인 손숙, 배우 권해효와 김부선, MC 허수경 등과 여성학자 오한숙희,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 각계 문화 인사들이 참석하여 이혼 후 아이들을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더라도 친부(조성민)에게 친권 우선권이 있다는 현행법상의 문제점과 사회적 약자에게 부담을 주는 법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은광순씨와 더불어 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주도하는 이 기자회견의 가제는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걱정진실)'이며 조성민 친권 부활 반대 시위를 계획 중인 '조성민 친권반대 까페'와 연대하여 추진 중이다.

한편, 조성민의 아내 심모씨로 오해받았던 전직 영화배우 우연희(38·본명 심은우) 씨가 10일 자신에 대한 루머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조성민의 재혼과 거취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설왕설래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 기자회견 참석 예정자 명단

이이효재(전 이화여대 교수, 가족사회학자), 박영숙(전 국회의원, 여성재단 이사장), 손숙(연극인), 박옥희(문화세상 이프토피아 대표), 이유명호(한의사), 고은광순(전 호주제폐지시민모임 대표, 한의사) , 양현아(서울법대 교수), 김효선(여성신문 사장) 허수경(방송인), 공선옥(소설가), 정혜신(신경정신과 전문의), 권해효(배우) 장차현실(만화가), 임나혜숙(마산문화방송 편성국장), 오성근(작가) 전순옥(참여성노동복지터대표, 신나는 공부방대표), 김부선(배우), 이정희(변호사, 국회의원) 오한숙희(여성학자, 방송인)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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