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화가 이상남씨 세계적 미술紙서 호평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3시 03분


재미 화가 이상남(55·사진) 씨가 올해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PKM트리니티 갤러리의 개관 전시에 보여 준 ‘풍경의 알고리듬’이 세계적인 미술 전문지들의 호평을 받았다.

‘아트 인 아메리카’(11월호)는 이 씨의 작품에 대해 “전형적인 구성의 구조를 깨뜨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질서정연하게 보이는 미니멀적 추상 작품들은 절대주의와 구성주의 작품에서 그 선례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트 포럼’(9월호)은 이 씨를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비교하며 “리히텐슈타인의 초기 미키마우스 작품에서 보았음직한 선명한 윤곽선, 대중적 색채의 유쾌한 조합이 만들어 낸 친숙한 아이콘을 떠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플레쉬 아트’(7∼9월호)도 “이 씨의 개인전에서 관객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동시에 자유분방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고 평했다.

이 씨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 미국으로 가 뉴욕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뉴욕 엘가 위머 갤러리, 브루클린 미술관,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재단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달부터 내년 1월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3회 세비야 비엔날레에 참가하고 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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