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가을, 사랑에 젖는다…올 가을 패션 테마 ‘보라’

  • 입력 2008년 9월 27일 08시 14분


가을은 멋쟁이의 계절이다. 무더운 여름이 노출의 계절이었다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여성적인 우아함과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는 절호의 시즌이다. 멋을 내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디자인, 코디네이션, 전체적인 조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색상에 대한 관심 없다면 이런 노력이 말짱 허사가 될 수 있다. 올 가을에는 보라색과 자주색에 주목해보자. 어느덧 멋쟁이 소리를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 겉옷

블라우스, 스커트 등 겉옷에서 보라색과 자주색 제품이 눈에 띈다.

전지현이 입은 베스티벨리의 자주색 러플 블라우스, 한예슬이 입은 씨의 보라색 블라우스와 트렌치 코트 등이 멋쟁이 여성이 눈여겨 봐야 할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원의 경우 보라색과 자주색 의상 출시를 전년 대비 60% 이상 늘렸고, LG패션과 코오롱도 이 색상의 의상을 많이 늘린 게 두드러진 변화다. 지난해 보라색과 자주색이 블라우스와 스커트에서 포인트 컬러로 사용됐다면 올해는 메인 색으로 탈바꿈한 게 큰 변화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신원 홍보팀 강추경 대리는 “재킷은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안에 입는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보라색과 자주색으로 멋을 내는 게 올 가을 트렌드다”고 설명했다.

○ 속옷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속옷도 보라색과 자주색으로 갈아입은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지난해까지 브라운 컬러가 가을 속옷 시장을 이끌었다면 올 가을은 보라색과 와인색, 자주색이 트렌드 컬러다.

비비안은 와인색과 보라색으로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연출한 ‘웨이브핏 브라’를 비롯해 같은 색상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전년 대비 20% 가량 늘렸다. 트라이엄프도 광택이 있는 바이올렛 색상의 ‘맥시마이저 V-퓨전 브라’를 선보였다.

비비안 홍보팀 박종현 팀장은 “미니멀리즘 색상이 지난해까지 강세였다면 깊이 있고 신비한 느낌의 보라색과 성숙한 느낌의 와인색이 올 가을 속옷의 유행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가방과 구두

멋쟁이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지는 가방 또한 보라색과 자주색이 눈에 띄게 선보였다. 닥스와 해지스는 보라색과 자주색 가방과 지갑을 대거 선보였다. 닥스 DD백의 경우 골드와 레드 등 기존 인기 컬러 라인업에 보라색과 자주색을 추가했을 정도다. 발렌시아가도 ‘프륫 하모니’제품 라인업에 자두백, 체리백, 베리백 등을 내 놨다. “지난해는 아예 보라색과 자주색 백이 없었다. 하지만 올 가을 트렌드에 맞춰 이 같은 색상을 내놓게 됐다”고 LG패션 홍보팀 김현동 대리는 말했다.

구두에서는 포인트 컬러로 활용된다. 그레이, 블루, 블랙 등 차분한 색상을 메인 컬러로 한 뒤 와인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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