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온천 어디가 좋을까? 물의 유혹 ‘유황 vs 게르마늄 vs 중탄산나트륨’

  • 입력 2008년 9월 17일 07시 57분


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모습을 드러내는 9월은 스파를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석양을 바라보며 노천 스파에서 즐기는 느낌은 매혹적이다. 그런데 우리 몸을 담그는 스파는 과연 어떤 물을 사용하고 있을까. 국내 대표 스파 세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의 정체를 알아봤다.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유황 온천수

충남 도고에 위치한 이 곳은 지하 300m에서 뽑아 올린 35도의 약알카리성 유황 온천수를 쓴다. 중국 리산의 화칭 온천, 일본 벳부 온천, 인도 라자그라하 온천과 함께 동양 4대 유황 온천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나다.

유황온천은 물 1kg당 유황성분 1mg 이상을 함유한 온천을 말한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유황 함량도가 260.9mg에 달해 최상급 유황 온천수로 구분된다. 유황 성분은 세포의 노화를 막고,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 피부 미백, 주름 개선, 탈모 방지 등에 좋다. 해독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만성피부염, 여드름, 아토피, 무좀, 습진 등에 효과가 있다.

○ 덕산 스파캐슬-게르마늄 온천수

충남 덕산에 자리 잡은 이 곳은 49도의 천연 게르마늄 온천이다. 지하 600m에서 끌어올린 물에는 천연 게르마늄 성분을 비롯해 43가지 성분을 포함한다.

류머티즘, 동맥경화, 신경통, 근육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게르마늄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해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 설악 워터피아-중탄산나트륨 온천수

강원도 속초의 지하 680m 지점에서 매일 3000톤 씩 용출되는 49도의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다. 니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양이온과 탄산수소, 염소, 탄산, 황산 등이 함유된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피부 미용은 물론 불면증,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성인병, 부인병, 사고 후유증 등에 좋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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