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 가사문학 DB 구축 본격화

  • 입력 2008년 9월 12일 06시 40분


전남 담양군이 7월 국가지식정보자원과제에 선정된 한국 가사문학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담양군은 12월까지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남면 한국가사문학관에 소장된 가사문학 관련 자료의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DB화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DB화가 끝나면 웹을 통해 가사 원문과 해제본 5만여 쪽을 비롯해 원문 이미지 및 유물 자료 3만4000여 쪽, 155분 분량의 멀티미디어 자료와 음성 자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자료도 2010년까지 DB화한다.

박진관 담양군 정보통신담당은 “DB가 구축되면 한국 가사문학이 디지털시대 국문학과 역사학,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민족문화를 보존 계승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양녕대군의 증손자인 이서의 ‘낙지가’를 비롯해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사미인곡’ 등 대표적 가사문학 18편이 집필돼 전해오고 있는 가사문학의 산실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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