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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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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1일부터 10일간 추석 선물세트의 지역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지방의 선물세트 개당 평균 구입비용이 7000원까지 차이가 났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과 호남권이 2만4000원, 제주가 2만2000원, 영남권은 2만 원 등이었다.
수도권은 축산물과 청과, 지방은 비누나 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선 5만 원 이상의 과일 선물세트와 20만 원대의 한우 갈비세트 등 고가(高價)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공단이 많은 영남권에서는 5만 원대 미만의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다.
호남권에서도 생활용품이나 참치, 배 등 실속형 선물세트 수요가 높았다. 충청권에서는 20만 원대의 한우 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팔려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충청, 호남, 영남권에서는 5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 수요가 지난해 추석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선물세트 가격도 오르면서 지난해 추석보다 선물세트 평균 구입비용이 1000원가량 올랐다”며 “특히 지방에서 실속형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명절 선물세트 구매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