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 초월 올바른 성경 읽기로 교회 갱신”

  • 입력 2008년 6월 3일 02시 55분


신학자 140명 ‘서울선언’

국내 기독교 신학자 140인이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성경을 통한 재정향(Reorientation)’을 주제로 ‘서울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엔 길자연 칼빈대 총장, 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 김인환 총신대 총장,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은준관 실천신학대학원대학 총장 등 기독교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했다.

선언의 취지는 올바른 성경 읽기를 통해 한국 기독교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과거 군사정권 아래에서 진보 보수 진영이 서로 다르게 편향적인 성경 읽기를 해 왔다”면서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교회의 사유화, 기복주의 신앙, 교회의 분열 등은 성경의 참뜻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신약 구약을 부분이 아닌 전체로 보고 교파 교단을 뛰어넘어 본래적 의미를 되찾는 성경 읽기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면서 한국 교회를 근본적으로 갱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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