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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25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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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나훈아가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특유의 카리스마와 퍼포먼스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야쿠자 신체훼손설'을 거론할 때 허리띠를 풀고 지퍼를 내리며 "벗어 보이면 믿으시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릴 때 몇명의 중년의 여성팬들이 "그러지 않아도 믿는다"며 크게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나훈아의 다음 팬까페 '나까페'의 한 회원은 "나훈아씨가 재작년 마지막 공연 때 재충전을 이미 시사했다. 그리고 예전에 공연을 한 해 쉬실 때도 팬들은 좋은 공연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그동안 나서지 않은 것에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오늘 그 설명까지 다 들으니 홀가분하다. 그동안 참고 계시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특히 후배 여배우들에 대한 애틋한 배려에 더욱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 1년 동안 잠행해 유명 여배우와의 염문설, 일본 야쿠자 개입설 , 신체 훼손설 등 각종 악소문에 휘말리며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그 여파로 함께 구설수에 올랐던 유명 여배우 2명이 보도자료를 통해 스캔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고, 야쿠자 개입설에 대해 부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그의 지난 행적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나훈아는 세종문화회관 대관 취소 이유와 각종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언론에 대한 섭섭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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