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 예술의 경계 허문다… ‘P.Art.y 2007 페스티벌’

  • 입력 2007년 9월 14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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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라이브 영상을 시도하는 국내 프로젝트팀 오파서티일공일(Opacity 101)의 참여 작가들. 사진 제공 아트센터 나비
새로운 라이브 영상을 시도하는 국내 프로젝트팀 오파서티일공일(Opacity 101)의 참여 작가들. 사진 제공 아트센터 나비
‘사람과 예술, 미디어 기술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국내 유일의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인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는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문화 축제인 ‘P.Art.y 2007 페스티벌’을 14∼16일 서울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은 미디어아트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 무용 음악 등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하이브리드 예술가들이 대거 초청됐다는 점. 남산 드라마센터의 대극장, 소극장, 야외무대, 세미나실에서 라이브 공연,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전시, 영상 상영,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 공연으로는 탱고 재즈 힙합을 넘나드는 음악과 함께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일 ‘sOo's College’와 서효주 씨의 공연이 선보인다.

직접 제작한 독특한 악기와 장치로 색다른 음악을 들려줄 일본의 메이와 덴키, 스케이트보드와 사운드를 결합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비 반 톤더의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또 세계적 뮤지션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DJ 스푸키, DJ 쿠마, DJ 솔스케이프는 춤을 추기 위한 클럽음악에서 벗어나 디지털 세계를 표현하는 리믹스 음악을 선보인다.

이 밖에 아트센터 나비가 4, 5월 진행한 ‘네트워크 퍼포먼스’ 공모전 수상작을 감상하고 직접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노 관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전시와 상영 위주의 미디어아트 행사에서 벗어나 현장성, 라이브 공연 관객 참여 등에 주안점을 뒀다”며 “21세기의 미술관은 미디어아트를 정점으로 한 ‘열린 극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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