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은 시대를 어떻게 보는가

  • 입력 2007년 9월 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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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정보기술(IT), 유전공학, 세계화가 화두인 오늘날에 유교는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까. ‘공맹의 도’와 옛 성현의 길은 매 순간 변화하는 초고속의 시대에 생존 논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유림들이 모처럼 시대를 바라보는 유림들의 시각을 전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유림회관 대강당에서는 ‘정신적 평화를 위한 공존의 윤리’를 주제로 대토론회가 열린다. 성균관유도회(총재 허만기)와 도덕성회복국민연합(02-783-2101∼3), 조선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학계 문화계 정계 인사들이 나서 ‘수신(修身)’ ‘치국(治國)’ ‘도덕성’이란 화두를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보화시대의 전도사로 활동해 온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원구의 심성록을 바탕으로, 정보화 시대에 있어서의 젊은이와 윤리의 의미’를,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이 ‘수신과 치국’을,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장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등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 한예원 조선대 교수가 ‘다문화적 소통과 공존을 위한 윤리’,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정치인의 도덕성’, 방송인 최윤희 씨가 ‘고정관념 와장창 깨기’로 주제 발표에 나선다.

허만기 총재는 “현대사회의 인간성 상실과 자아의 붕괴는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핵가족시대, 무한경쟁의 시대, 정보화의 시대에 도덕성의 회복은 오히려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가치이자 철리”라고 말했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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