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7월 26일 19시 0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6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리턴’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장.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 김유미 5인의 주연배우들이 긴장한 모습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던 중 갑자기 극장 안의 불이 꺼졌다.
순간 객석이 술렁이며 어수선해졌다. 이에 유준상은 임기응변을 발휘해 “이런 사고가 나는 걸 보니 우리 영화가 대박 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재치있게 말하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잠시 후 홍보사측은 “현재 용산CGV 전관이 정전 돼 더이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면서 서둘러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연기자들을 포함,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들은 촬영용 조명기 불빛에 의지해 장내를 빠져 나왔다.
한편 2005년 12월 개봉한 ‘6월의 일기’도 시사회 도중 화면과 사운드가 맞지 않는 기술적 이유로 영화 상영 30분 만에 행사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적 있다.
‘리턴’은 어린 시절 ‘수술 중 각성’을 경험한 ‘상우’가 성인이 되어 복수를 감행한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 ‘수술 중 각성’이란 전신 마취를 한 환자가 수술 도중 의식이 깨어나 모든 통증을 느끼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의학 용어다. 8월9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