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알아야 이긴다”

  • 입력 2007년 6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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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이기려면 일본을 알아야 한다”며 일본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두 명의 재일교포 사업가의 기부로 고려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일본학 연구소가 세워졌다.

고려대는 한일 문화 교류와 일본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건립된 ‘청산MK문화관’이 14일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청산MK문화관은 곽유지 교토(京都) 전일공(ANA)호텔 회장과 유봉식 교토 MK택시 회장이 전체 공사비의 절반인 20억 원을 기부해 완공됐으며 건물 이름은 곽 회장의 호 ‘청산’과 유 회장의 회사 이름 ‘MK’를 따서 지어졌다.

두 사람은 모두 10대에 일본으로 건너가 성공을 이뤄 낸 대표적 재일교포 사업가다. 유 회장의 MK택시는 1995년 타임지에 의해 세계 제일의 서비스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곽 회장은 일찍부터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을 통해 일본의 지한파 인재 양성과 국내 일본학 연구를 지원해 왔다고 고려대는 전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청산MK문화관은 향후 국내 일본학 연구의 허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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