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한 ‘좋은 풍경’… ‘풍경의 쾌락’

  • 입력 2007년 6월 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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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의 쾌락/나카무라 요시오 지음·강영조 옮김/336쪽·1만3000원·효형출판

좋은 풍경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고민해 오던 전직 토목기사의 답변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경관공학’이라는 학문을 창시한 원로학자 나카무라 요시오. ‘경관공학’은 ‘훌륭한’ 풍경을 논리적인 지표로 해석하고 실제 설계 작업에 자료를 제공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산을 깎거나 쌓고 호수를 파는 방법으로는 좋은 풍경이 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좋은 풍경은 생태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 뻔한 메시지지만 과학적인 분석법을 통해 보여 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을 배경으로 해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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