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장 조선 걸작 한자리에…‘9인의 명가 비장품전 Ⅱ’

  • 입력 2007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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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해암호취’.
단원 ‘해암호취’.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공화랑과 삼청동 리씨갤러리는 13일부터 26일까지 ‘9인의 명가 비장품전Ⅱ’를 개최한다.

고미술 컬렉터 9인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자리로,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겸재 정선의 명품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 외에도 이인상 이인문 강세황 조희룡 장승업 민영익 등 조선 후기의 회화 작품과 이황 한호 김정희의 서예, 청화백자 문방구 등 조선시대 문화재 80여 점을 선보인다.

출품작 가운데 돋보이는 것은 단연 그림. 풍속화가뿐만 아니라 산수화가로서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단원과 혜원의 작품이 두드러진다. 특히 단원의 ‘해암호취(海岩豪鷲)’는 바닷가 괴석(怪石) 위에서 파도를 노려보고 있는 독수리를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 명품 중의 명품이다. 02-735-9938, 02-3210-0467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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