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새해특집]마음 살찌우는 10가지 ‘문화의 성찬’

  • 입력 2007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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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열리는 ‘페르시아 문명 7000년전’에 전시 될 고대 페르시아의 황금술잔.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열리는 ‘페르시아 문명 7000년전’에 전시 될 고대 페르시아의 황금술잔.
《본보는 올해에도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친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페르시아 문명 7000년전’ ‘세계보도사진 50주년 특별전’ ‘소나르 사운드 서울 2007’ 같은 국제적 규모의 행사와 더불어 소외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문화 한마당(공상 프로젝트)’ 등을 주최한다. ‘이준 열사 헤이그 의거 100주기 기념행사’를 통해서도 100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인의 자유 의지를 되새겨본다.》

# 세계보도사진 50주년 특별전

보도사진 부문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현대사 50년을 조망하는 특별 전시도 따로 마련한다. 2월 8일∼3월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어빙 펜, 유진 스미스, 워커 에번스, 엑토르 가르시아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 페르시아 문명 7000년전

아라비안나이트의 고향인 페르시아 문명을 소개하는 전시. 페르시아 문명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열릴 예정으로 고대 페르시아 유물 204점을 비롯한 건축물 모형 등을 통해 페르시아 문명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실크로드를 통해 한국에까지 전파된 페르시아 문화, 성서와 연관된 페르시아의 역사 등도 소개한다.

# 이준 열사 헤이그 의거 100주기 기념행사

이준(1859∼1907) 열사는 1907년 고종의 특사로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돼 을사늑약의 부당성과 불법성, 일제의 침략을 세계에 호소하고 현장에서 분사했다. 100주기 기념행사는 7월 13∼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이준 열사의 여정을 답사하는 ‘열사의 길을 따라서’, 대학생 배낭여행 ‘유럽의 하늘에서 조국을 바라보자’, 이준 열사 현지 기념교회 봉헌식, 학술 심포지엄도 마련한다.

# 公-想(공-상) 프로젝트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소년 문화 한마당. 예술가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문화자원봉사단이 활동한다. 2월 중순 경기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에서 시작해 전국 6개 지역을 순회한다.

# 소나르 사운드 서울 2007

‘소나르 사운드’는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축제. 한국에서는 2006년 ‘소나르 사운드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다. ‘소나르 시네마’ ‘소나르 뮤직 퍼포먼스’ 코너를 통해 전자음악, 영상, 인터랙티브 아트 등 멀티미디어 작품과 VJ와 DJ의 라이브 공연으로 이뤄진다. DJ 배틀대회, 비보이 공연도 열린다. 9월에 5일간 열리며 장소는 미정.

# 디자인 메이드 2007

기존 디자인의 개념과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적인 작품과 젊은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한 국제 디자인 축제. 5,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일상에 접목된 디자인을 색다른 시각으로 조망함으로써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디자인 인스피레이션’ 코너와 더불어 ‘디자인 인큐베이터’ 이벤트를 통해 신예 디자이너들을 발굴한다. 디자인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디자인 마켓’도 연다.

# 스누피 라이프 디자인전

찰스 슐츠의 스누피 캐릭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미지를 전시한다. 6월 29일∼9월 16일 서울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 디자이너 후카자와 나오토, 환경건축가 반 시게루를 비롯한 미술 건축 패션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등 세계적 작가의 작품 80여 점을 전시한다. 23개의 글로벌 브랜드도 참가한다.

# 서울 인디뮤직페스티벌

‘나는 뮤지션이다’라는 주제로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인디 음악을 한자리에 모은다. 9월 예정. ‘뉴제너레이션 인디’ ‘DJ VJ 플레이스’ ‘인큐베이팅 박스’ ‘파티 & 파티’ 코너를 통해 젊은 층이 인디 음악을 스스로 만들고 즐기는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 사운드데이 2007

서울 홍익대 인근 라이브클럽 10여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음악 축제. 재즈, 록, 펑키, 힙합을 비롯해 일렉트로닉, 테크노, 크로스오버 등 장르를 넘어 음악의 실험이 펼쳐진다. ‘사운드 이즈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한 달에 1번씩 열 예정.

# 레스페스트 필름 페스티벌 2007

실험적인 디지털영화제이자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서울 등 세계 40여 개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영화제다. 영화 상영, 세미나,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11월경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허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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