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산업에 내년부터 5년간 5000억원 예산 투입

  • 입력 2006년 10월 23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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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미경 열린우리당 한국영화발전 TF팀 위원장 등은 23일 '2007~2011년 영화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영화발전기금 5000억원을 투입해 한국영화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로 끌어올리고 해외 수출도 현재 760억 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화발전기금은 국고지원 2000억원, 입장료 중 3~5% 모금을 통한 2000억원, 영진위의 영화진흥금고 잔여재원 1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이 기금으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등 다양성 확보와 안정적 투자 환경 마련 등 6대 중점 발전계획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 영화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5년 간 예술, 독립영화의 제작비 5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40개의 예술, 독립영화 전용관과 30개의 비상설 상영관 등 총 71개관을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의 스크린 쿼터 축소 조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미경 위원장은 "스크린 쿼터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들"이라며 "일부 대작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현상이나 열악한 영화 인력의 처우 등은 따로 논의해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범석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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