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패션에 쉼표를 찍다’

  • 입력 2006년 9월 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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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쉼표를 찍다/김정희 지음/195쪽·1만1000원·랜덤하우스

“패션은 단지 옷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 사는 방식, 일, 그 모든 것이 깃들어 있다.”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히는 코코 샤넬의 말 속에는 옷에 관해 가장 설득력 있다고 인정돼 온 ‘장식성 이론’이 숨어 있다. 인간은 아름다움과 성적 매력을 발산하고 자신의 지위를 표현하기 위해 옷을 입는다는 것.

이 책은 ‘인간은 왜 옷을 입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중세 서양 사람들이 자신의 ‘남성’을 크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즐겨 입은 코드피스(성기를 덮는 주머니), 청바지가 반항의 상징이 된 사연, 비키니의 탄생과 진화 등 다양한 패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시카고’ ‘올드보이’ ‘킬빌’ 등 50여 편의 영화 속 드레스 코드를 통해 영화와 패션의 상관관계를 밝혀낸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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