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외부에 첫 공개

  • 입력 2006년 7월 14일 15시 19분


코멘트
유홍준(왼쪽) 문화재청장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14일 서울대 규장각에서 열린 '조선왕조실록(오대산 사고본) 인도인수식'을 마친 뒤 일본으로 반출된 지 93년만에 돌아온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있는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미옥기자
유홍준(왼쪽) 문화재청장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14일 서울대 규장각에서 열린 '조선왕조실록(오대산 사고본) 인도인수식'을 마친 뒤 일본으로 반출된 지 93년만에 돌아온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있는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미옥기자
일본 도쿄대로부터 반환된 조선왕조실록이 14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서울대는 이날 오전 서울대 규장각 강당에서 '조선왕조실록 인도·인수식'을 갖고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47책을 공개했다.

[화보]조선왕조실록 공개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서울대와 도쿄대의 합의로 선조들이 남긴 뛰어난 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우리나라에 반환된 뜻깊은 날"이라며 "정리와 기초조사 등의 절차가 끝나면 전시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의 환수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추구해야 하는데 이번처럼 아무 조건없는 문화재 환수는 대단히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협조해 다른 문화재의 환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1913년 도쿄대로 반출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중 27책을 1932년에 반환받아 규장각에서 관리해 왔으며 이번에 다시 오대산 사고본 47책을 되돌려 받게 됐다.

오대산 사고본 47책은 예정일보다 1주일 빠른 지난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93년만에 고국에 돌아온 뒤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돼 왔으며 이날을 기해 대한민국 국유재산으로 등록됐다.

[화보]조선왕조실록 공개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