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성관, 男‘다수와 깊게’-女‘소수와 깊게’

  • 입력 2006년 5월 29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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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학생들은 가능한 한 많은 이성과 깊이 있는 교제를 원하는 반면 여학생들은 소수의 이성과 깊이 있게 교제하기를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7일까지 1달간 수도권 소재 대학생 528명(남 249명, 여 279명)을 대상으로 ‘이성교제에 대한 기본원칙’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학생 34.1%는 ‘가능한 많은 이성과 깊이 있게 교제’를, 여학생 33.3%는 ‘소수의 이성과 깊이 있게 교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남학생은 ‘소수의 이성과 깊이 있게 교제’(32.5%), ‘가능한 많은 이성과 가볍게 교제’(18.9%)의 순으로 답했고, 여학생은 ‘가능한 많은 이성과 깊이 있게 교제’(26.9%), ‘가능한 많은 이성과 가볍게 교제’(22.6%)의 순으로 답했다.

교제 지속기간 역시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2~3개월’(20.8%), ‘6개월’(17.8%), ‘1.5년’(14.7%)의 순이고 여학생은 ‘6개월’(26.2%), ‘2~3개월’(16.0%), ‘1.5년’(12.9%) 순이었다.

대학시절 애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서적 안정’(남 : 49.4%, 여 : 40.5%)이라고 대답해 남녀 간 큰 차이가 없었다.

그 다음으로 남학생은 ‘친구로서’(18.9%), ‘기타’(8.4%), ‘성적(性的) 어려움 해소’(7.6%)를 꼽았고, 여학생은 ‘친구로서’(18.3%), ‘기타’(8.6%), ‘결혼 상대자로’(7.5%)라고 대답했다.

이성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남성이 ‘외모’(31.3%), ‘성격·기질’(15.3%), ‘심성·인성’(14.1%)의 순으로 답한 반면, 여학생은 ‘성격·기질’(16.8%), ‘가치관·사고방식’(12.2%), ‘학력·지능’(10.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성 교제에 있어 자신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는 남학생이 ‘매너, 에티켓 부족’(12.9%)과 ‘신체조건 불만족’(12.4%), ‘자신감 부족’ (11.6%) 등을 꼽았고, 여학생은 ‘이성교제 미숙’(17.9%)에 이어 ‘원만하지 못한 성격’(12.9%)과 ‘자신감 부족’(12.9%)을 똑같은 비율로 선택했다.

교제 상대를 만나는 방법으로는 남학생이 ‘캠퍼스에서 자연스럽게’(22.1%) 만나는 반면 여성은 ‘친구의 소개를 통해’(27.2%) 알게 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외 남성은 ‘친구의 소개’(20.5%)와 ‘마음에 드는 이성 발견시 직접 대쉬’(16.5%) 등의 순이고, 여학생은 ‘캠퍼스에서 자연스럽게’(17.6%)와 ‘기타의 방법’(15.8%)을 통해 만난다고 답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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