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가족의 탄생’ 외

◆ 가족의 탄생

개봉: 5월 18일 감독: 김태용 주연: 문소리 엄태웅 공효진 봉태규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남동생보다 스무 살 많은 올케와 한지붕 아래 사는 노처녀, 지나친 로맨티스트인 어머니를 걱정하는 현실주의자 딸, 사랑이 너무 많은 여자친구를 둔 청년. 이들을 둘러싸고 이야기들이 얽히고설킨다.

20자평: 가족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21세기형 휴머니즘.(김영진)

우리가 모르는, ‘진짜’ 가족의 감동적인 탄생 신화.(김봉석)

이 순간: 남동생이 어느 날 스무 살 연상의 아내를 데려와 누나에게 소개하는 순간.

◆ 다빈치 코드

개봉: 5월 18일 감독: 론 하워드 주연: 톰 행크스, 오드레 토투,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 내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특별 강연을 위해 파리에 체류 중이던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은 시체 주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암호들을 발견하고, 자크의 손녀이자 암호학자인 소피 느뵈와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개봉: 5월 11일 감독: 제임스 웡 주연: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라이언 메리맨 장르: 공포 등급: 18세 내용: 웬디는 놀이공원에서 친구들의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는다. 카메라에 찍힌 친구들이 얼마 뒤 하나 둘 사고로 죽기 시작한다.

20자평: 죽음의 공포는, 가장 일반적인 두려움이다.(김봉석)

롤러코스터의 공포, 남의 일 같지 않다.(강유정)

이 장면: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의 고장으로 웬디의 친구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첫 장면.

◆ 국경의 남쪽

개봉: 5월 4일 감독: 안판석 주연: 차승원, 조이진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북한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인 선호는 애인 연화를 남겨둔 채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다. 얼마 뒤 연화 역시 남한으로 오지만 선호에겐 말 못할 사정이 있다.

20자평: 나름대로 애썼으나, 감동에는 이르지 못하는 안타까움.(황영미)

이 순간: 연화가 선호에게 “첩이라도 되갔시오”라면서 울면서 말하는 순간.

◆ 미션 임파서블 3

개봉: 5월 3일 감독: J J 에브람스 주연: 톰 크루즈,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장르: 액션 등급: 15세

내용: 현직에서 물러난 이단은 특수요원들의 훈련을 맡고 있다. 국제 범죄자인 오웬은 이단의 아내 줄리아를 인질로 잡는다.

20자평: 액션만 보면 실망하지 않는다.(김봉석)

속도감 넘치는 액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정점.(황영미)

이 순간: 이단이 오웬의 얼굴로 분장하고 바티칸에서 오웬을 감쪽같이 납치해 빼돌리는 순간.

◆ 사생결단

개봉: 4월 27일 감독: 최호 주연: 황정민 류승범 장르: 스릴러·액션 등급: 18세

내용: 마약전담 형사 도 경장은 거물을 잡기 위해 마약 중간판매상 상도와 손잡는다.

20자평: 감정온도가 1000도를 넘는 강렬한 캐릭터 누아르.(김영진)

비범한 투 톱의 연기 앙상블이 이야기의 상투성까지 가려준다.(황영미)

두 배우의 연기가 이야기를 구원하다.(강유정)

이 장면: 도 경장이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는 순간. “경치 직인다(죽인다).”

◆ 맨발의 기봉이

개봉: 4월 26일 감독: 권수경 주연: 신현준 김수미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내용: 어릴 적 앓은 열병의 후유증으로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덟 살에 머문 기봉이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틀니를 해주기로 결심하는데….

20자평: 원작 TV 다큐를 뛰어넘을 수 없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이유는?(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기봉이가 “엄마의 이름”이라면서 ‘엄마’라고 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