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자녀와 함께 갈 수 있는 전시회와 체험행사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큰돈 들이지 않고 아이들과 더불어 시각문화에 대한 새로운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행사기간 중 휴관일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전=3∼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소속 21개 미술관이 합동으로 마련한 ‘미술관 페스티벌’. 미술관마다 특색 있는 기획전을 개최하고 이와 연계해 ‘비눗방울 판화놀이’ ‘전통문양 만들어 보기’ ‘그림조각으로 편지그림 꾸미기’ 등 색다른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명화 속 주인공 되기’ 등 이벤트도 있다. 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입장권은 개인 1만 원, 4인 이상 가족은 1인당 9000원. 02-736-4032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전=3∼2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전관. 기성작가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어린이들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동물 100여 점과 상상으로 만든 도시를 보여 준다. 일반 2000원, 어린이 청소년 1000원. 02-760-4566
▽‘어린이를 위한 다섯 가지 흙놀이-누리’전=3일∼6월 8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미술관. 흙을 만지고 보고 냄새를 맡는 등 흙놀이를 체험하는 전시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일반 1만5000원, 고양시민 1만 원. 031-960-9730, www.artgy.or.kr
▽‘봄나들이’전=3일∼6월 4일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미술관 마당과 오솔길 양 옆으로 동물캐릭터와 벤치 등으로 ‘위장된’ 작품들이 전시되는 야외미술 프로젝트. 참여 작가는 강영민 김민경 김태중 노준 백연수 설총식 송지인 신현중 정국택 함연주 등 10명. 건물 위에선 유인원이 관람객들을 내려다보고 외벽에선 유인원이 줄타기를 한다. 무료. 02-2124-8935, www.seoulmoa.org
▽‘동심의 초상’전=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림화랑.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이동기 권기수 등 근현대 미술작가들의 동심을 담은 작품을 모았다. 02-732-6170, www.garamgallery.co.kr
▽‘자연과 맺어 온 인연’전=세밀화 작가들의 그림을 보여 주는 세밀화 작업실전은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얼스프로젝트. 커다란 책 위에 걸터앉아 놀 수 있는 세밀화 책마을전은 28일까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출판 보리 주최. 031-955-3673, www.boribook.com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전=3∼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 갤러리 H. 닥종이 인형으로 잘 알려진 김영희의 작품전. 02-3449-5295
▽어린이 영어도자 체험교실=12월 31일까지 화 수 목요일 경남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로 노는 흙놀이 체험프로그램. 체험료 8000원. 055-340-7060, www.clayarch.org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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