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초대형 테마워터파크 갖춘 ‘사이판 월드리조트’ 개장

  • 입력 2006년 3월 17일 03시 09분


코멘트
튜브를 타고 물길따라 흘러가는 ‘레이지 풀’.
튜브를 타고 물길따라 흘러가는 ‘레이지 풀’.
“천혜의 휴양지 사이판에서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를 즐긴다.”

남태평양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물놀이 공원)를 갖춘 한국 자본의 특급 리조트 호텔이 사이판에서 17일 문을 열었다.

한국 기업 월드건설은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14개 섬 가운데 하나인 사이판의 수수페 지역에 특급호텔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개장했다. 연면적 3만8829평에 지상 10층 규모로 사이판 특급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객실 265개 모두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월드리조트는 2003년 일본계 특급호텔을 인수해 2000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한 것이다. 50여 가지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과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을 포함해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실 마사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를 옮겨다 놓은 듯한 초대형 테마 워터파크 ‘웨이브 정글’. 최고 높이 2m의 파도가 치는 ‘파도 풀’을 비롯해 ‘레이지 풀’ ‘키즈 풀’ ‘온천풀’ 등 6개의 테마 풀과 3개의 물놀이 미끄럼틀 기구 등을 갖췄다.

롤러코스터처럼 미끄러져 내려오는 250m 대형 수상 미끄럼틀 ‘마스터 블래스터’와 물이 회오리처럼 몰아치는 원통 속을 돌며 내려오는 ‘토네이도 블랙홀’은 놓치기 아까운 놀이기구. 어른들은 워터파크 바깥 바다에서 카약 카누 수상오토바이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를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장비로 즐길 수 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의 박병규 총지배인은 “사이판은 일본 소유의 리조트가 많아 성수기에는 한국 관광객이 호텔 예약 등에 불편 사항이 많았다”며 “한국인들의 기호와 취향을 배려한 휴양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여행정보:

한국 사이판 항공편은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1차례 운항한다. 사이판행은 오후 8시 20분, 인천행은 오전 2시 40분 출발.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낚시와 다이빙으로 유명한 사이판 인근 섬인 티니안과 로타는 경비행기가 하루 5∼7회 왕복한다. 대부분의 여행사에 사이판 여행 상품이 있다. 북마리아나 제도 관광청 한국사무소 02-752-3189.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