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올 키즈패션 프레피 룩 유행

  • 입력 2006년 2월 1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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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이 새 옷을 찾는 요즘, 엄마의 고민이 깊어진다. 예쁘게 입히고 싶지만 어린이 패션에도 유행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어린이 패션에서는 빈티지 룩이 유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프레피 룩(preppy look·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 패션을 기준으로 한 캐주얼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빈폴키즈, 폴로키즈 등 어린이 패션업체들이 말한다.

남자 어린이 옷으로는 프레피 룩을 기본으로 하고 흰색과 감색, 스트라이프, 어깨 견장, 더블 버튼 등 해군이나 선원 복장을 활용한 머린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여자 어린이들의 경우도 프레피 룩이 기본이되 연두 노랑 파랑 다홍 하늘색 등 화사하고 선명한 캔디 컬러 옷들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포멀 스타일

입학식 개학식 등 ‘행사’가 있는 날에는 포멀 스타일의 옷이 좋다. 다만 포멀 스타일이라도 어린이 옷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내야 한다.

포멀 스타일
남자: 의상, 가방=빈폴키즈/신발=미니비니. 여자: 재킷, 스커트, 크로스백=빈폴키즈/카디건=밤비/신발=공주나라
여자 어린이는 여러 색의 캔디 컬러 프린트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재킷이 좋다. 재킷에 프린트가 있으면 치마와 안에 입는 옷은 단색이 좋다. 여기에도 프린트가 있으면 지나치게 화려해 보인다.

캔디 컬러 프린트 재킷에는 흰색이나 베이지 니트 카디건과 다홍 오렌지 연두 보라 등 단색 주름 치마가 좋다. 어린이 치마도 최근에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미니가 유행이다.

여기에 아이보리나 흰색의 밴드 스타킹, 파스텔 톤 로퍼(굽이 높지 않고 발등을 덮는 구두), 재킷과 같은 프린트나 붉은 톤의 단색 크로스백을 매치시키면 밝으면서도 포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남자 어린이는 감색 재킷과 흰색(베이지) 면바지에 연두 노랑 하늘색 긴팔 티셔츠나 브이넥 스웨터를 입으면 밝으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하므로 긴팔 티셔츠나 브이넥 스웨터 안에 셔츠나 반팔 면티를 입는 게 좋은데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는 셔츠가 포멀 분위기를 강조해 준다. 신발은 심플 스타일의 흰색 운동화가 좋다.

스타일리스트 이규엽 씨는 “입학식 등 의미가 있는 날에는 노랑, 오렌지, 체크 프린트 등의 어린이용 넥타이로 포멀 분위기를 더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캐주얼 스타일

캐주얼 스타일
남자: 셔츠=밤비/후드티=빈폴키즈/청바지=리바이스키즈/신발=공주나라/비니=미니비니. 여자: 티셔츠, 카디건=빈폴키즈/스커트=밤비/신발=공주나라
캐주얼 차림에서도 ‘여자=캔디 컬러’ ‘남자=감색과 흰색’이 기본. 여자 어린이는 캔디 컬러 스트라이프가 있는 긴팔 티셔츠로 밝고 귀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티셔츠가 화려하므로 치마는 단색이 적합하다. 미니 주름치마에 감색 톤이 적당하다. 캐주얼 분위기를 강조하고 싶으면 진한 색의 주름이 들어간 청치마도 괜찮다. 양말은 진한 핑크, 레몬 옐로의 색상에 화사한 프린트가 있는 제품이 어울린다. 신발은 밝고 스포티한 느낌을 내야 하며 긴팔 티셔츠 위에는 노랑이나 오렌지, 연두색 카디건이 어울린다.

남자 어린이의 경우 짙은 감색 톤의 엔지니어드 진과 흰색 니트 후드티로 깔끔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옅은 색 청바지가 유행이었으나 올해는 진한 엔지니어드 진이 인기다. 후드티 안에는 셔츠나 반팔 면티가 좋다. 컬러를 강조하고 싶으면 군청 보라 연두색의 셔츠가 알맞다. 셔츠의 소매를 후드티 소매 밖으로 꺼내면 세련미도 줄 수 있다.

머리에 꼭 붙는 니트 모자인 ‘비니’는 캐주얼이나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된다. 신발은 카키나 검정 계열의 운동화가 어울린다.

모델=하규빈(남) 김승효(여)

스타일링=이규엽

장소 협찬=잎새달 스튜디오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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