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특집/놀이공원]테마파크 이벤트 풍성

롯데월드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 동아일보 자료 사진

《연휴가 사흘에 불과해 귀성이나 귀경길 교통 체증이 더욱 심각할 듯하다. 나들이 일정을 잡는다면 여행보다 인근 놀이공원 쪽이 나을 듯하다. 가 볼만 한 놀이공원과 이벤트를 소개한다.》

설 연휴 돋보이는 이벤트로는 개장 3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3만 명을 대상으로 펼치는 경품(1등 30돈쭝 황금 펜던트)행사, 서울랜드가 개띠 해를 맞아 마련하는 ‘웰컴투 애견세상’(공연)과 개띠 관람객 자유이용권 50% 할인(31일까지) 등이 있다. 불꽃놀이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에서, 눈썰매는 에버랜드 서울랜드 한국민속촌 우방타워랜드(대구)에서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설 민속 행사를 ‘민속축제’로 격상시켜 2월 12일까지 펼친다. 무대는 유러피언광장으로, 민속놀이 체험 및 공연이 열린다. 45분간 풍물패가 에버랜드 캐릭터와 함께 펼치는 ‘30주년 기념 민속한마당’은 풍물공연과 전통장단 배우기, 길놀이 등 공연과 체험 행사로 진행된다. 어른키만 한 대형 윷을 이용한 점보윷놀이, 지름 20cm짜리 점보제기차기를 즐기는 전통놀이 한마당도 있다. 볼거리는 민속타악 공연을 비롯해 조선 왕과 왕비의 행차를 재현한 ‘상감마마 행차요’가 있다. 궁중 의상을 차려입은 연기자 20명이 출연한다.

불꽃놀이는 28∼30일 오후 7시 10분 포시즌스가든에서 15분간 펼쳐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눈썰매장 스노버스터의 알파인빌리지에서는 요들송 및 10인조 브라스밴드 공연을 가미한 스노페스티벌도 열리고 있다. 종합 안내 031-320-5000

○서울랜드

‘웰컴투 애견세상’(2월 26일까지)은 애견인들의 관심을 끄는 공연. 애견 전시장, 한복을 입은 애견의 세배와 패션쇼, 아질리트(장애물 통과)와 디스크도그(원반 받기) 시범이 펼쳐진다.

전통 풍물패의 길놀이는 29∼30일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주변에서 열리며(매일 4차례) ‘민속놀이 한마당’(28∼30일 연꽃분수 주변)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투호, 널뛰기, 굴렁쇠굴리기, 연날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올해에는 ‘장작패기’가 추가됐다.

신년운세와 토정비결, 사주팔자와 궁합을 보는 ‘사주공간’도 운영된다. ‘전통 기네스 대회’의 도전 종목은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도 운영한다. 29, 30일은 오후 9시까지 개장. 종합안내 02-504-0011

○롯데월드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남사당패가 풍물과 땅재주놀이를 펼치는 ‘민속 난장 한마당’이 쥬라기광장에서 열린다. 영화의 줄타기 장면에서 대역과 연기 지도를 맡았던 권원태 씨가 풍물(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등 남사당놀이를 펼친다. 29∼30일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설날 큰잔치’에서는 민속무용단의 오고무와 화관무, 가수 공연과 마술 차력쇼가 펼쳐진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북한지역 봉산탈춤과 소놀음굿, 이은관 씨의 서도소리와 배뱅이굿 등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이 열린다.

하루 두 차례 열리는 ‘민속놀이 한마당’은 관객 체험행사. 사람이 윷이 되어 몸을 날리는 코믹터치의 ‘인간윷놀이’, 방자와 향단이가 돌리는 줄을 뛰어 넘는 ‘줄넘기’가 있다. 불꽃놀이쇼는 29일 오후 8시 반 매직아일랜드의 마법의 성 상공에서 펼쳐진다. 종합안내 02-411-2000

○한국민속촌

소원성취와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큰굿과 길굿, 지신밟기가 특별행사로 마련됐다.

세시풍속 체험 행사로는 소원을 비는 ‘정초고사’(오전 9시반), 액운막기 민속(삼재부적 붙이기), 복떡 한마당(오후 1시 4시), 지신밟기(28, 29일 오후 2시, 30일 오후 1시), 송구영신 연날리기(오후 1시)가 있다.

민속놀이로는 대형윷놀이 한마당, 민속놀이 도구 제작(제기 윷 팽이 연), 장작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복조리 만들어 가져가기 등이 펼쳐진다. 민속놀이 한마당은 얼음썰매장과 놀이마당에서 열리는데 썰매장에서는 썰매를 타며 팽이치기를, 민속놀이마당에서는 널뛰기 줄넘기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를 즐길 수 있다.

마상무예 공연(오후 1시 3시 반), 전통 혼례식(낮 12시), 농악과 널뛰기, 줄타기(오전 11시 오후 2시 반) 등 평소 공연도 계속된다. 종합안내 031-288-0000

○우방타워랜드

견공의 묘기시범(29, 30일 오후 2시), ‘늘푸른 농악대’의 운수대통 풍물길놀이(29일 오후 3시 4시)를 펼친다. 퓨전국악팀 ‘공감’의 비나리, 남도민요, 모둠북 공연과 컴퓨터 점보기 행사인 ‘신통방통 토정비결’ 코너도 마련된다.

새해맞이 댄스콘서트에서는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각각 열린 비보이 대회의 우승팀이 묘기에 가까운 춤 동작을 보여준다. 즉석 경품을 주는 공연무대 ‘병술년 복을 잡아라’를 비롯해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도 마련된다. ‘윈터스토리 페스티벌’은 2월 28일까지. 종합안내 053-620-0001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해여림식물원 겨울축제▼

지난해 개장한 해여림식물원(경기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은 겨울축제를 통해 설 연휴 가족 나들이 행사를 마련한다. 겨울 축제는 잔디광장과 호수 ‘천연지’에서 펼쳐지며 얼음과 눈 썰매장, 이글루, 겨울굼터, 산수유길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얼음이 언 호수에는 카트라이더 게임과 유사한 썰매 레이싱장을 마련해 썰매 경주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 길이 50여 m의 눈썰매장도 마련했다. 식물원의 특징을 살린 ‘눈꽃길’도 이색 겨울 체험을 제공해 준다. 광장의 이글루를 통해 북극 에스키모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으며 얼음 체험장에서는 얼음 조각도 할 수 있다. 설에는 썰매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축제도 마련한다. www.haeyeorim.com, 031-882-1700

▼한리버랜드 민속놀이게임▼

한강유람선을 운행하는 한리버랜드(www.hanriverland.co.kr)는 29∼30일 선착장과 선상에서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펼친다. 놀이마당은 여의도선착장(겨울철새 탐조 유람선 출항), 양화선착장(선유도 공원 옆), 잠두봉 선착장(절두산 순교성지 옆), 잠실선착장(한강 상류)에 마련된다(오전 10시∼오후 6시). 선상에서는 민속놀이와 장기자랑이 열린다. 이벤트 유람선은 이틀간 매일 4회 운행된다. 여의도와 잠실선착장에서 출발하며 운항시간은 1시간이다. 02-3271-6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