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11월 26일 03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학생들의 진짜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어떤 대학, 무슨 전공을 택할 것인가. 이런 젊은이들의 고민을 대변하는 록그룹 크래쉬는 CF 광고에까지 나와 울부짖는다.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촌스럽긴, 돈이지 뭐야”라고 현실적으로 답할 수도 있다. “그런 건 엄마한테나 물어봐”라고 어깨를 으쓱할 수도 있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라고 말하는 이들이 아직도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학, 예술학 등 전공별로 학자와 전문가 49명이 젊은 날 왜 지금의 전공을 선택했는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 전공을 택할 때 경험하게 될 도전과 긍지를 함께 소개했다. 또 해당 전공에 대한 세속적 오해를 풀어 주면서 해당 전공의 매력을 보여 주는 책들도 추천한다.
대학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학생을 감응시킬 수 있는 교수의 인간적 향취도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런 체취를 통해 인생의 역할 모델을 찾을 수 있는 기쁨도 함께 안겨 준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