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케 교수 “흙으로 지은 獨유치원 아이들 아토피 사라져”

  • 입력 2005년 10월 29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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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 특히 아이들이 생활하는 유아원이나 유치원은 친환경적으로 지어야 합니다.”

서남재단(이사장 이관희·李寬姬) 주최로 27∼29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유아교육 심포지엄에 참가하고 있는 독일 카셀대 생태건축연구소 거너트 민케(67·사진) 교수의 지적이다.

민케 교수는 29일 오전 11시 이 심포지엄에서 ‘녹색건축-흙 지푸라기 녹색 지붕의 건물’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유아들은 어른들보다 바닥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고 독성물질에 더욱 민감하다”며 “독일에서도 새집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아이가 많은데 유아원을 중심으로 생태건축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케 교수는 탄자니아와 아일랜드의 전통가옥 흙지붕이 열기와 한기를 막아 이상적인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데 착안했다.

“독일 사람들도 콘크리트가 가진 독성과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때문에 흙집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알레르기와 천식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이 흙집 유치원에 다닌 결과 말끔히 낫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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