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영국·인도 지도에 독도 일본해로 표기"

  • 입력 2005년 10월 3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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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인도에서 사용되는 세계지도가 독도를 사실상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3일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즈지가 세계지도책과 인도의 지도 보급회사인 맵소프월드(mapsofworld.com)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일본의 주장을 반영해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t Rocks)'이라고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크는 "'리앙쿠르 바위섬'은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명칭"이라며 "일본은 현재 독도에 대한 일본 영유권 주장의 전단계로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이라는 명칭으로 바꾸기 위한 국제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의 타임즈지가 펴낸 세계지도책 최신판은 색인에서 리앙쿠르 바위섬에 '다케시마'라는 주석을 달아 놓아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하고 있다.

또 인도 업체가 만든 일본지도에도 독도는 리앙쿠르 바위섬,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반면 한국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빠져 있다.

박기태(32) 반크 단장은 "세계적인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도 '리앙쿠르 바위섬'을 입력하면 2만 2500개의 검색 결과가 나올 정도"라며 "해외의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는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그동안 경험을 자료집으로 엮어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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