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극 전문 극단 사다리가 3월 문을 여는 ‘사다리 아트센터’의 동그라미극장이 그곳. 3층 규모의 사다리 아트센터에는 동그라미극장(200석), 세모극장(250석), 네모극장(300석) 등 3개의 소극장이 들어선다. 이 중 동그라미극장은 대학로의 유일한 어린이 공연 전용 극장으로 1년 내내 어린이가 볼 수 있는 연극과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동그라미극장에서는 3월 4일부터 공연이 시작되지만, 사다리 아트센터는 4월 초 세모와 네모 극장이 완공된 후 정식으로 문을 연다. 사다리 아트센터는 공연 외에도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곳을 아이들의 종합 문화교육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책 출판사와 연계해 공연 전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기다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키로 했다.
정현욱 극단 사다리 대표는 “어린 시절의 문화체험은 감성적인 능력을 높여주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며 “우선 동그라미극장만 어린이 공연 전용 극장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3개 소극장을 모두 어린이 및 가족 공연 상설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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