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로맨틱 코미디 ‘심벨린’ 국내 초연

  • 입력 2004년 11월 15일 18시 37분


코멘트
사진제공 국립극장
사진제공 국립극장
셰익스피어(1564∼1616년)가 노년에 쓴 로맨틱 코미디 한편이 국내에 초연된다.

영국의 왕 심벨린이 애지중지하는 딸 이머젠이 빈털터리 신사인 포스츄머스를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심벨린(Cymbeline)’.

‘심벨린’은 셰익스피어가 말년에 쓴 희곡으로 1610년 전후로 무대에 올려졌던 작품이다. 죽음과 음모 등 비극적 내용도 포함돼 있지만, 황당하게 느껴질 만큼 연속해서 발생하는 엉뚱한 사건들이나, 악당은 죽고 남녀 주인공의 사랑은 이루어진다는 행복한 결말 등에는 희극적 요소가 강해 흔히 ‘희비극(tragicomedy)’ 또는 ‘로맨스’ 장르로 분류된다.

이 작품에는 기존 셰익스피어의 희, 비극 작품에 나타났던 요소들이 뒤섞여 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헛소동’ 등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많이 다뤄온 중견 김철리씨가 연출을 맡았다. 17∼2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수목 오후 7시반, 금토 오후 3시 7시반, 일 오후 3시. 1만2000∼2만원. 02-765-7890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