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단신]되살아난 백자-분청사기 美 외

  • 입력 2004년 11월 9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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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백자-분청사기 美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김익영과 윤광조’전이 열린다. 김익영씨는 조선 백자를, 윤광조씨는 분청사기를 각각 현대적 감각으로 변용했다. 한국 도예전통의 맥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는 평을 듣고 있는 두 작가의 지난 40여년간의 도예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김씨는 서울대 공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도미한 뒤 돌아와 백자의 단순미와 청결미를 극대화한 생활자기의 대중화에 힘써 왔다. 윤씨는 홍익대에서 도예를 전공한 후 분청사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 왔다. 13일 오후 2시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백자와 분청사기의 현대적 수용’을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12월 26일까지. 02-2188-6000

○우리 전통 ‘꽃문’의 아름다움

전통 사찰이나 궁궐의 꽃문양을 작품으로 형상화한 조각가 한두희씨의 개인전이 경기 과천시 갈현동 갤러리 봄에서 열린다. 작가는 전국을 다니면서 구한 한옥의 방문이나 창문틀 위에 도자로 국화, 채송화, 과꽃, 벚꽃 등 다양한 꽃무늬와 잎사귀들을 빚어 붙였다. 작가는 1976년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주로 인물 위주의 구상작업을 해 왔으나, 2년 전 범어사 관조 스님이 펴낸 책 ‘꽃문’을 보고 착안해 이 꽃문 시리즈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꽃문 60여점이 전시된다. 26일까지. 02-502-0606

○미술장터 ‘기전 아트페어’

양대원 작 '눈물'(1999년).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지역의 유망작가 24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장터 ‘기전아트페어2004’를 개최한다. 공공기관이 주최가 되어 여는 장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술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아 작품을 출품해 작품성과 가격의 합리성을 갖췄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 민정기 권용택 등 50대 중견작가에서부터 정정엽 박용국 김재홍 김승영 장승택 등 40대, 김정욱 박생진 주동진 성동훈 양대원 등 30대 작가들이 망라된다. 10∼16일 경기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2층 전시장. 031-231-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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