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최근 미주지역에서 자료조사를 벌여 ‘한민’의 창간호부터 16호까지를 입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독립기념관이 이미 소장했던 ‘한민’ 최종호(17호), 호외 두 점과 함께 완질을 이룬 것.
‘한민’은 신문형태의 기관지로 1936년 3월 15일에 창간호가 나왔고 37년 4월에 최종호를 냈다. ‘한민’에는 독립운동 진영의 민족연합전선 결성 및 중국정부와의 항일연합전선 결성을 주장하는 사설 성격의 글,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가 군사위원회를 설치해 광복군 양성을 준비한 내용 등이 수록됐다. 또 국내와 미주지역의 독립운동 상황,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의 체포, 석방, 사망 등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조범래 연구원은 “1930년대 중반 이후 임정과 한민당의 관계, 미주지역과의 상호 연락 등 한국국민당의 구체적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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