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수영대회 등 전국규모행사 유치 강희복 아산시장

  • 입력 2004년 4월 18일 19시 08분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우선 어떤 이유로든 사람들이 찾아오는 계기를 많이 마련해야 해요.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은 그 다음이지요.”

강희복(姜熙福·62) 충남 아산시장의 ‘관광지론’이다. 그는 이를 위해 2002년 7월 취임 직후부터 관광지 정비와 서비스 확대 등 직접적인 관광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 유치에 나섰다.

온천관광지여서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많이 있고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교통이 발달해 여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었다. 고속철도 역도 이름은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이지만 사실상 아산에 위치해 있다.

이 같은 유치 작전으로 올해에만 아산에서는 ‘제76회 동아수영대회’를 포함해 14개의 전국 규모 체육대회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12개 대회가 열렸다.

이처럼 한 달에 한 번 이상꼴로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가 열리는 기초자치단체는 충남에서는 아산시뿐이며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다.

이들 대회로 아산을 찾은 선수와 임원이 지난해 3만명, 올해는 3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아산시는 보고 있다. 19∼23일 동아수영대회의 경우 가족들까지 포함해 모두 4500여명이 찾을 예정이다.

음식업중앙회아산지부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도심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친절운동을 전개해 행사분위기를 돋운다. 순천향대 등 지역 대학들도 운동장이나 체육시설을 대여해 준다.

강 시장은 “유서 깊은 동아수영대회를 매년 유치해 국제대회로까지 발전시키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며 “온천과 아산만, 이순신 장군에다 국제수영대회를 가미하면 물의 개념을 강조하는 ‘아쿠아 관광도시’라는 이미지 부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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