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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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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우 전=천씨는 ‘시간의 축적’을 인화지에 표현하기 위해 장시간 노출로 피사체의 흔들림을 찍는 것이 특징. ‘6일간’은 작가가 6일 동안 매일 1시간씩 여자와 대화를 나누고 마지막 날 그녀의 표정을 잡은 것이다. 다섯 명의 소녀에게 마음속으로 300회를 세게 한 다음 마지막 표정을 담은 ‘300번’이라는 작품은 ‘시간의 상대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10일∼5월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02-418-1315
◇시간의 풍경전=두 작가가 1950, 60년대 한국의 풍경전을 담은 추억의 사진전. 1978년 작고한 김명철씨는 1992년에야 첫 전시가 유작전으로 열렸고, 박영무씨는 이번에 첫 전시를 갖는 작가. 6·25전쟁부터 60년대 후반까지 인천과 인천 근교의 풍경 속에 담긴 따뜻한 삶의 모습들(김명철)과 60, 70년대 서울의 뒷골목 풍경과 사람들(박영무)이 각각 담겼다. 20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우종일 전=보그(Vogue), 하퍼스 바자(Happer's Bazzar) 등 유명 잡지와 함께 작업한 우씨의 ‘누드와 누더티(Nude & Nudity)’ 전. 인체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흑백의 누드로 표현했다. 18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 02-544-8481
◇피에르 & 쥘 전=장 폴 고티에, 마돈나, 카트린 드뇌브 등 유명인들을 모델로 해 동성애적 감수성을 담아 신비하고 몽환적 세계를 펼쳐 보이는 두 사람의 개인전. 한국에서는 첫 개인전이다. 5월 1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800
◇팝 컬처(Pop Culture)전=프랑스 국립현대미술기금 소장품 순회전. 프랑스 대표 사진작가 8명이 유럽의 문화적 혼성의 현장을 담았다. 5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 세줄. 02-391-9171
◇오형근 전=여고생 사진을 통해 현대인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5월 2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02-2020-2062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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