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

  • 입력 2004년 4월 9일 17시 37분


▽제국의 슬픔/찰머스 존슨 지음 삼우반

9·11테러 2년 전 증오와 복수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미국에 대한 테러와 무역보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해 화제가 된 ‘블로우백’(역풍)의 속편 격. 국제정치학계의 석학인 저자는 ‘미국은 제국주의국가다’라는 점을 세계인은 모두 아는데 미국인만 모르고 있다고 비판한다. 2만원.

▽살아있는 무명용사 이야기/장 이브 르 나우르 지음 생각의 나무

1918년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프랑스 귀환병사가 리옹-브론토역에서 발견된다. 앙텔므 망젱으로 이름 붙여진 그 병사는 수용소를 전전하다 1942년 사망한다. 그동안 그의 가족을 찾기 위한 전국적 운동이 벌어졌지만 그는 결국 무명용사로 숨진다. 이 책은 망젱의 사례를 통해 25만명 이상의 행방불명자가 발생한 제1차 세계대전의 비극에 미시사적으로 접근한다. 1만5000원.

▽타르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했다/김용규 지음 이론과 실천

철학을 판타지 소설에 접목했던 저자가 러시아의 예술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세계를 철학적 사유로 풀어냈다. ‘노스탤지어’는 플라톤의 ‘에로스’와 마르셀 프루스트가 활용한 ‘공간병치’의 개념이 작품 속에 스며 있고 ‘희생’에선 아우구스티누스의 교부철학과 에리히 프롬의 비판철학이 만난다. 1만6000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인의 CF감독/강두필 지음 살림

‘지킬 것은 지킨다/박카스광고’, ‘주인님을 용서한다/S-oil’, ‘스무살의 011-TTL’, ‘니들이 게 맛을 알아?/롯데리아 크랩버거’ 등을 제작한 CF감독 10명의 열전을 통해 CF감독이 갖춰야 할 덕목을 살펴보고 광고현장의 뒷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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