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공연/'댄서 에디슨'…고난도 춤 한마당

  • 입력 2004년 1월 8일 16시 53분


뮤지컬 전용극장 팝콘하우스에서 상연 중인 두비컴의 뮤지컬 ‘댄서 에디슨’은 춤을 극단적으로 강조한 작품이다. 제작진은 아예 ‘댄스 뮤지컬’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가사 있는 노래가 4곡이 나올 뿐 대사도 전혀 없다. ‘댄서 에디슨’은 또래 사이에서 따돌림 당하던 ‘이대손’이 춤꾼으로 성장해 간다는 내용. 그러나 사실 이 작품에서 줄거리는 거의 의미가 없다. 줄거리는 단지 배우들이 무대에서 춤을 춰야하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춤으로 승부하는 작품답게 힙합, 브레이크 댄스, 현대무용 등 다양한 종류의 춤이 등장하며, 배우들은 난이도 높은 갖가지 춤을 소화해낸다. 주연, 조연을 막론하고 춤 실력은 수준급. 하지만 과연 춤만 가지고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유도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18일까지. 화∼금 오후 7시반, 토 오후 4시 7시반, 일 오후 3시 7시. 3만5000∼6만원. 02-6672-7540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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