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선씨 비오티 콩쿠르 우승

  • 입력 2003년 10월 29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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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열린 제54회 비오티 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임효선씨(22·미국 커티스음대·사진)가 1등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손열음양(16·한국예술종합학교)이 우승한 데 이어 한국 연주가들이 비오티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열린 시상식에서 임씨는 1만2500유로(약 17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청중 인기상과 최고 여성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국제직업여성회상도 함께 받았다.

피에트로 보르고노보(이탈리아) 클라우스 헬비히(독일) 등 심사위원들은 결과를 발표한 뒤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임씨에게 1등상을 수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등상은 미나미 아키코(23), 3등상은 나카오 준(30·이상 일본)에게 각각 돌아갔다. 임씨는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커티스음대로 유학했으며 커티스음대에서 ‘2002∼2003년도의 가장 뛰어난 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비오티 콩쿠르는 1950년 창설됐으며 매년 피아노와 성악 부문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피아노부문은 다니엘 바렌보임, 파스칼 드바이용 등 세계적 대가들을 배출해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85년 이미주씨(독일 베를린음대 교수)가 피아노부문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성악 부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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