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 名臣 이원익 박물관 광명시에 개관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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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명신(名臣)으로 대동법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청백리의 대명사 오리 이원익(梧里 李元翼·1547∼1634·사진) 선생을 기리는 박물관이 24일 경기 광명시 소하2동에 문을 연다.

충현문화재단(이사장 이승규·연세대 의대 교수)측은 인조가 하사해 오리 선생이 말년을 보낸 광명시 집터에 영정과 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박물관엔 후손이 살던 오리종택 등 건축물을 포함해 영정(경기도유형문화재 제80호), 친필, 효종의 교서 1점, 오리문집과 100여권이 넘는 고서적 및 목기 백자 등 도자기 100여점이 전시된다.

오리 선생의 13대손인 이 이사장은 “오리 선생은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으며 인조반정 후에는 민심을 수습하는 데 기여했다”며 “특히 퇴임 후 초가에서 조석거리가 없을 정도로 청빈한 생활을 해 황희(黃喜) 정승에 비견되는 청백리였다”고 소개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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