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게 연극으로 보는 ‘천재 아인슈타인’

  • 입력 2003년 10월 1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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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사진)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조연은 빛, 시간, 길이, 블랙홀. 모두 아인슈타인의 머리에서 상대성이론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13일 국내 최초의 순수 창작 어린이 과학연극 ‘아인슈타인의 이상한 나라’ 제작발표회가 한솔교육 본사에서 열렸다. 국내 최고의 어린이 전문 극단인 사다리가 기획하고 한솔교육과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제작했다.

‘아인슈타인의 이상한 나라’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아인슈타인의 난해한 상대성이론을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 특징. 비출래(빛), 초초(시간), 길기리(길이), 블랙홀 등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아인슈타인과 함께 달리기 시합을 벌이면서 상대성이론을 흥미롭게 설명해낸다. 공연시간은 1시간.

연출을 맡은 서울예술대 임도완 교수는 “외국 극본을 사용한 기존의 과학연극과 달리 우리 정서와 수준에 맞춰 창작했다”며 “어린이에게는 과학을 재미있는 대상으로, 어른에게는 과학이 훌륭한 예술적 코드라는 점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인슈타인의 이상한 나라’는 12월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브로드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하며,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인 2005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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