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출간된 작품을 작가가 일부 다듬고 문학평론가 정혜경의 ‘작품 해설’을 붙여 재출간했다. 6편의 단편과 2편의 중편이 수록된 이 창작집에서는 무력한 인물들이 사막 같은 삶을 끝까지 살아나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9500원.
▽성녀와 마녀/박경리 지음 인디북
낭만적 사랑과 그 좌절을 다룬,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1960년에 발표됐다. 성녀와 마녀라는 이분법으로 구분할 수 없는 여성의 삶을 그렸다. 9500원.
▽산벚나무의 저녁/장철문 지음 창작과비평사
‘창비시선’ 228번째 권. 미얀마의 불교사원에서 신혼여행 겸 공부를 하고 돌아온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산책을 통해 바람을 만나면서 변모하고 성숙한 시에는 조급함과 두려움이 없다. 6000원.
▽사라진 나라를 꿈꾸다/정상현 지음 모아드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91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스스로 삶을 극복해 온 시인의 의지가 담겨 있다. 5500원.
▽당신의 저녁/정인 지음 문학수첩
11편의 단편이 수록된 작가의 첫 창작집. 파탄 나고 무기력한 가족의 이면에 대해 탐구했다. ‘우리는 가족 안에서 왜 외로운가?’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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