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29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프랑스 앙줄라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이 바로 화제의 공연.
이 작품에서는 후반부 10분 동안 한 여성 무용수가 완전히 발가벗은 채 남성들의 폭력을 피해 무대위로 질주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봄의 제전’은 10월 8∼29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6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의 참가작. 원시 제의의 제물로 바쳐진 한 여인을 중심으로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표현했다.
이와 관련, 예술의전당 측은 “미성년자의 관람을 제한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고 제안했으나 프렐조카주 발레단측은 “성별, 연령,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작품의 관람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별도의 관람제한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SIDance 조직위원회는 포스터를 제외한 전단 등에 ‘자녀를 동반한 부모님들께서는 부모의 지도가 요구되오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집어넣기로 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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