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키즈` 늘어난다…YMCA초등생 조사

  • 입력 2003년 5월 20일 20시 27분


아이들이 아직까지 동요보다 가요를 더 좋아하지만 클래식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서울YMCA가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 초등학생 17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의 종류로 가요가 47.5%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60.0%)보다는 낮았다. 동요를 즐겨 부른다는 아이는 25.0%로 지난해(25.7%)와 비슷했지만 10년 전인 93년 조사결과(45.6%)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93년 조사에서는 그래도 동요보다 가요를 좋아하는 아이(38.3%)가 적었다.

클래식을 가장 좋아한다는 응답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5.8%, 10년 전에는 아예 없었다.가요를 좋아하는 이유는 ‘부르면 즐거워서’(21.3%)와 멜로디(21.0%)나 가사(20.2%)가 좋아서였고 동요를 좋아하는 이유는 멜로디(35.0%)나 가사(28.8%)가 좋거나 ‘우리의 마음을 표현해서’(24.1%)였다. 동요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시해서’(39.3%)와 ‘재미가 없어서’(31.4%)가 많았다.가장 좋아하는 동요로는 ‘아기염소’ ‘네잎 클로버’ ‘어린이날 노래’ ‘하늘나라 동화’ ‘아이들은’ 등이 많이 꼽혔다.한국동요음악연구회 한용희회장은 “동요는 가요와 달리 인성교육에도 좋다”며 “동요부르기를 아이들의 재롱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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