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에서 노화억제 물질 발견

  • 입력 2003년 4월 1일 19시 14분


코멘트
연꽃에서 노화 억제 물질이 발견됐다.

부산대 정해영(鄭海泳) 교수는 1일 “연꽃 수술의 추출물에서 ‘캄페롤’이라는 성분을 발견했으며, 이 성분이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꽃 추출물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몸 안에서 노화를 일으키는 독성 산소와 질소 생성 효소를 억제했으며 독성 질소가 체내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현상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1000여종의 한국 자생식물 추출물에서 이 물질을 발견했다. 정 교수는 “이 물질을 이용해 노화 예방 식품이나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원광대 손동환(孫東煥) 교수는 이날 “자생식물인 황금과 단삼에서 간경화 치료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황금과 단삼은 간경화를 일으키는 간성상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동물 실험 결과 두 물질이 병에 걸린 간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