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뮈슬리'…새콤달콤 '색다른 씨리얼'

  • 입력 2003년 3월 18일 18시 27분


코멘트
아침 식사를 빵이나 시리얼 등으로 때우는 가정이 많습니다. 밥하고 국 끓이는 한식을 준비하다 보면 출근시간에 쫓기기 때문이죠. 시리얼과 우유 한 잔은 이럴 때 한 끼 식사로 그만입니다. 또 끼니를 거르고 배고프다고 조르는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로도 제격이죠. 근데 시리얼은 쉽게 물리는 게 단점입니다. 이럴 땐 색다른 시리얼인 ‘뮈슬리’에 도전해보세요.

뮈슬리는 여러 가지 곡물에 아몬드, 호두 등 견과와 말린 과일을 넣고 우유나 요구르트에 섞어 먹는 음식입니다. 19세기말 서양의 한 박사가 처음 만들었다고 하네요. 서양에선 오트밀을 주로 쓰지만 오트밀 대신 시리얼을 넣으면 한결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먼저 시리얼에 좋아하는 과일 여러 가지를 썰어 넣고 호두 등 견과를 넣어요. 그리고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으면 됩니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설탕, 향료, 첨가물 등을 넣지 않고 우유를 그대로 발효해 만든 것이라 신맛이 강합니다. 익숙해지면 담백한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되지만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담스럽죠. 플레인 요구르트에 과일 잼을 약간 넣거나 생과일을 잘라서 넣으면 신맛이 줄어요. 플레인 요구르트 대신 그냥 우유를 넣어도 된답니다.

장미성 강사

참, ‘뮈슬리’에는 생과일 대신 말린 과일을 넣으세요.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좋거든요. 변비에 좋은 말린 자두나 건포도를 섞어도 좋아요. 할인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편리하거든요. 시리얼처럼 포장된 완제품 ‘뮈슬리’도 할인점 등에서 쉽게 살 수 있어요. 여러 가지 곡물과 과일이 들어있어 원하는 맛을 고르기만 하면 된답니다. 대신 양이 적고 값이 좀 비싼 게 흠이죠. 이럴 땐 일반 시리얼에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경제적이죠.

뮈슬리 이렇게 만들어요

사과, 키위, 귤, 딸기 등 생과일 조금씩, 씨리얼

1/4컵, 플레인 요구르트1통

1. 사과와 키위는 껍질을 벗긴다

2. 귤은 속껍질까지 벗겨 알맹이만 준비한다

3. 시리얼은 손으로 살짝 부숴 둔다

4. 플레인 요구르트에 과일과 시리얼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둔다

장미성 요리전문가(laumo@kore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