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키위쿨러', 나른한 몸에 봄의 생기를

  • 입력 2003년 3월 25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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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인 요즘 아이들이 한창 힘들 때입니다.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이 아직은 낯설기만 하죠. 게다가 따뜻한 봄 햇살은 겨울 추위에 지친 아이들을 나른하게 만들죠. 이럴 땐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간식을 준비해주세요. 비타민이 가득하고 시원한 ‘키위 쿨러’가 제격입니다. 키위와 사과를 준비하고 믹서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맛있는 주스를 만들려면 좋은 재료를 골라야 한답니다. 키위는 잘못 고르면 단맛이 없고 신맛만 나요. 적당히 익어 단맛이 나는 키위는 갈색을 띠며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보았을 때 탄력이 느껴진답니다. 키위를 당장 먹는다면 약간 말랑말랑한 게 좋고 며칠을 두고 먹으려면 딱딱한 것을 고르세요. 딱딱한 키위를 먹으려면 사과와 함께 비닐 봉지에 잠시 넣어 두세요. 사과가 에틸렌 성분을 발생시켜 키위의 숙성을 도와주거든요.

사과를 깎고 씨가 있는 부분을 도려낸 뒤 얇게 자릅니다. 말랑말랑한 키위는 껍질을 까서 네 조각으로 나누세요. 키위를 두 조각으로 나눈 뒤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내면 편리합니다.

장미성 강사

믹서에 사과와 키위를 넣고 갈아요. 잘 갈아지지 않을 때는 물이나 얼음을 약간 넣으면 좋아요. 기호에 따라 사이다를 넣어도 됩니다. 탄산 음료는 자주 먹는 게 좋지 않지만 키위의 신맛과 사이다의 톡 쏘는 맛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더 맛있거든요. 사이다를 넣을 때는 탄산이 날아가지 않도록 과일을 잘라서 밀폐 용기에 넣었다가 먹기 전에 사이다를 부어 갈아먹는 게 좋습니다. 더 시원한 음료를 원하면 키위 껍질을 벗겨서 얼렸다가 갈면 됩니다. 쓰고 남은 키위는 어떻게 할까요. 고기를 잴 때 써보세요. 불고기 밑간을 할 때 강판에 갈아서 뿌리면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진답니다.

키위쿨러 이렇게 만들어요

키위 1개, 사과 1개, 사이다 1/2컵

1. 키위는 껍질을 벗긴 다음 반으로 잘라 다시 네 조각으로 나눈다.
2. 사과를 깎고 가운데 씨 부분을 도려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믹서에 키위와 사과를 담고 간다.
4. 과육을 절반 이상 갈고 난 뒤 사이다를 붓고 곱게 간다.

장미성 요리전문가(laum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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