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시작된 소극장 오페라축제는 한시간 남짓한 짧은 오페라 한두 편을 하루저녁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져 관객과 성악가의 거리가 가깝고, 성악가로서는 소리의 ‘전달력’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등 ‘작은 것의 미덕’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공연을 주관한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회장 장수동)가 올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신진 연출가 및 무대미술가 발굴. ‘류퉁의 꿈’을 연출하는 연극무대 출신 연출가 조태준, 인디애나대에서 오페라 연출을 공부한 ‘버섯피자’의 유철우, ‘친구 프리츠’로 연출 데뷔하는 장영아 등 새로운 얼굴이 기량대결을 펼친다.‘지휘자’로 처음 이름을 올린 박수길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도 화제의 얼굴. 박씨는 “1986년 ‘결혼’ 초연 때 하인 역을 맡는 등 여러 차례 이 작품에 출연했고 작품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해 지휘를 맡게 됐다”며 “한양대 교수 재직시절 학내 연습무대 등을 지휘하긴 했지만 다른 무대에서 직업적인 지휘자로 설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에서 연출도 직접 맡는다. . 02-741-7389. chamberopera.or.kr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제5회 서울 소극장오페라축제 일정 | ||||
일시 | 장소 | 작품 | 주관 | 입장권 |
2.28 오후7시 3.1 오후3시 7시 3.1 오후4시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윤이상 ‘류퉁의 꿈’ 아마누마 유코 ‘배반의 심장’ | 국립오페라단 도쿄실내가극장 독일 마그데부르크 주립극장 | 2만∼3만원 |
3.5∼7 오후7시반 3.8 오후4시 7시반 3.1 오후4시 | 〃 |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 오페라무대 신 | 〃 |
3.12∼14 오후7시반 3.15 오후4시 7시반 3.16 오후4시 | 〃 | 푸치니 ‘잔니 스키키’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세종오페라단 코믹오페라단 | 〃 |
3.19∼21 오후7시반 3.22 오후4시 7시반 3.23 오후4시 | 〃 | 공석준 ‘결혼’ 파사티에리‘복덕방 왕사장’(원제 델루조씨) | 예울무대 | 〃 |
3.27∼28 오후7시반 3.29∼30 〃 |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 바랍 ‘버섯피자’ 마스카니 ‘친구 프리츠’ | 캄머오퍼 21 | 2만∼5만원 |
4.3∼4 오후7시반 4.5∼6 〃 | 〃 | 레온카발로 ‘팔리아치’ | 서울오페라앙상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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