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時를보내며]이수화/신발끈을 묶으며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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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떠나려 할 땐

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콱콱 막히고

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

거친 들길을 걸을 때에는

험난한 산길을 오를 때에는

끈이 달린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어지간히 비틀거림에는 끄덕도 하지 않고

힘에 겨워 넘어지고 쓰러질 때에라도

또다시 발목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그리운 먼 길을 걸어갈 때에는

헐거워진 가슴을 단단히 조여 매고

아린 발끝을 꼿꼿이 세워야겠습니다.


▼혼이 담긴 연기 닮고 싶습니다 ▼

어려서부터 저의 목표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진실이 담긴 연기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선생님의 아름다운 모습과 연기에 임하시는 자세를 본받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께 제 마음의 다짐으로 이수화 시인의 시를 바칩니다.

가수 장나라가 탤런트 김혜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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