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한복 준비]“평범한 스타일로 한치수 크게 고르세요"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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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어린이들이 어머니와 함께 설 한복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여자 어린이들이 어머니와 함께 설 한복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우리 아기, 너무 예쁘다.”

아이에게 뭘 입혀도 예쁘지만 역시 명절에는 ‘한복’이 제격이다. 아이에게 한복을 가장 많이 사주는 시기가 명절 2∼3일 전 바로 이맘때다.

요즘은 명절 뿐 아니라 발표회, 생일잔치 등 유아시설의 각종 행사에도 한복을 많이 입는다. 아이에게 설빔 겸 한복을 입혀보자.

▽아이용 한복은=한 치수 큰 것을 사는 게 좋다. 한복 자체가 풍성하게 입는 옷인 데다 1년 정도는 더 입을 수 있기 때문.

또 유행을 따르기보다 평범한 스타일이 낫다. 원단은 폴리에스테르를 많이 쓰는데 비단보다 싸고 질겨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에게 적당하다. 물론 요즘 아이 한복의 옷고름이나 대님은 지퍼나 단추, 고무줄로 처리돼 있어 쉽게 입을 수 있다.

보관할 때는 찬물이나 미지근한물에 살짝 흔들어 헹구고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된다. 다림질을 할 경우 엷은 천을 대고 다리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금박이 있으면 금박 위에 종이나 신문지를 대고 다려야 한다.

▽한복 싸게 드려요=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설날 아동한복 특별전’을 열고 있다. 한 벌에 1만9000∼7만9000원 수준. 홈플러스도 2월 2일까지 ‘설맞이 아동한복전’을 열고 색동당의, 색동치마, 저고리치마 등 여아 한복을 3만3000∼5만9000원, 마고자와 저고리, 바지로 구성된 남아 한복을 4만9000∼5만5000원에 팔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목동점도 31일까지 ‘희정 한복’의 남·여 아동복을 저렴하게 내놨다.

여아 한복은 4만5000∼8만2000원, 남아 한복은 4만5000∼7만7000원. 머리와 귀를 덮는 모자로 이마 앞쪽에는 보통 술이 달려 있는 ‘조바위’는 1만5000원, 귀를 덮지 않고 뒤쪽에 수술이 달려 있는 ‘아얌’은 1만원, 꽃신 3만5000원, 노리개 7000원, 복주머니 5000∼7000원 등으로 액세서리도 팔고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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